여당의원 비서 통구이 발언 논란되는 이유

여당 국회의원 비서진이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라”고 요구하며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을 ‘통구이’라고 비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곧 사과했다고 하지만 논란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시 갑) 의원실 7급비서 A 씨는 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으로 차를 몰고 돌진해 차 안에 불을 붙인 60대 남성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뒤 “통구이됐어ㅋㅋ”, “통구이됐음”이라고 썼다고 동아닷컴이 보도했습니다. ‘통구이’는 대구 지하철 화재 희생자를 모욕하기 위한 반인륜세력의 선동용어로 악용됐던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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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올린 사진에는 불에 타 검게 그을린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국회 잔디밭에 쓰러져 있다”며, 동아닷컴은 국회의원 비서인 A 씨의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 특징이 목숨아까운줄 모르죠”라며 “애국자께서는 국회는 나라의 심장 이래 놓고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는 글도 실었습니다.

한편 이를 접한 소병훈 의원실은 말을 아끼는 한편 해당 비서진 교체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베 등에서 쓰이던 반 인륜적인 단어를 여당 국회의원실 직원이 썼다는데 대해서 해당 의원실은 물론 소병훈 의원도 충격에 싸여있다고 알려졌습니다.